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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한양대학교] 혁신과 실용 학풍으로 구축한 미래형 스토리지 플랫폼

국내 대학 최초로 '동적 계층화' 구현…데이터 관리와 유지비용 대폭 절감

다이내믹 프로비저닝으로 NAS 측 초기 투자비용 최소화도 ‘눈길’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육 이념을 토대로 지난 1939년에 첫발을 내디딘 한양대학교는 자타 공인 한국 산업화의 역군을 키워온 이 땅의 최고 명문사학이다. 정·재계, 법조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명문 대학답게 서울·에리카 양 캠퍼스를 중심으로 4만여 명의 재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아우른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한양대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양 캠퍼스를 독립 체제로 운영하면서도 전산 시스템만은 서울캠퍼스에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양 캠퍼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미래 지향형 차세대 정보시스템은 더 밝은 한양의 미래를 예고하는 탄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년 후를 내다보고 결정

한양대는 지난 2011년 4월, ‘학사·행정·연구·신입학’으로 구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차세대 시스템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운영하는 일부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통합하고, 학생·교직원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에 간편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축에 들어간 지 2년 후인 지난 5월, 행정·연구·신입학 시스템을 우선 오픈한 데 이어 오는 11월까지 학사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혁신과 실용의 조화’라는 학풍에 걸맞게 한양대는 전산시스템에서도 늘 주변 대학에 본보기를 제시해왔다. 한양대의 차세대 시스템 또한 대학가 전산 관계자들과 IT 업계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사립대학 최대 규모인 10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10년 후를 내다보고 구축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의 초점은 스토리지에 모아졌다. 기존에 사용해온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제품으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향후 전개될 국내 대학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지 ‘업계 지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양대 정보통신처 인프라관리팀 신성룡 부장은 “기존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2대를 증설할 것인지, 신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유지 보수와 TCO(총소유비용) 등 다방면에 걸쳐 분석한 결과, 히타치 스토리지를 신규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도입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또 “도입 후 10년 넘게 사용할 핵심 시스템인 만큼 초기 도입 비용의 부담보다 새로운 기능과 확장성, 향후 발생할 부수적인 비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양대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SAN 스토리지 2대와 HNAS 3080 고성능 NAS 및 AMS2100 미드레인지 스토리지를 각각 공급했다. 한양대 차세대 스토리지는 디스크 용량만 해도 국내 대학 최대 규모다(Case Summary 표 참고)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동적 계층화 '눈길'

한양대의 차세대 스토리지의 핵심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메인 스토리지인 USP-V는 국내 대학 최초로 다이내믹 티어링(Dynamic Tiering, 동적 계층화) 기능과 스토리지 가상화를 적용했다는 부분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신 부장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신규 스토리지 도입의 이유도 분명해야 했다.”라며, “당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놓고 대안을 찾던 중, 동적 계층화가 현실적인 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신 부장은 또 “데이터는 쌓여가는데, 예전처럼 수동으로 데이터를 분류•이동•백업하는 것은 곧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자주 쓰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스토리지에서 자동으로 분류•관리해 계층화하면, 관리자의 업무 로드 경감은 물론, 디스크 자원 운용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예측 가능한 스토리지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라고 동적 계층화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한양대는 기 운영 중이던 스토리지 자원의 활용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을 자세히 살폈다. 신 부장은 “하드웨어 기반의 듀얼 로드밸런싱을 지원하는 Hitachi 스토리지가 분명히 차별화된 가상화 아키텍처였다.”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기존 스토리지를 Hitachi 스토리지 뒤에 배치해 가상화 기능으로 관리하면서 웹하드 서비스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상화 기능으로 이기종 스토리지를 Hitachi 스토리지의 일부로서 관리하게 되면서 관리의 편의성까지 동시에 달성하게 된 것이다. 신 부장은 “IT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방대해짐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최종 결정권자는 인력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사용자들의 빠른 속도 요구 또한 내려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동적 계층화와 스토리지 가상화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정말 매력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Retrieve 업무에 최적화

대학 정보시스템은 배치 프로세싱 위주의 기업 정보 시스템과 달리 retrieve성 업무 중심이기에 초고속 SSD와 캐시 메모리에 자주 쓰는 DB 블록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일이 많다. 수시와 정시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하면서부터 반년 정도 신입학 업무가 발생한다. 이때는 일시에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는데, 이 상황에서도 유연한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기간계 DB를 운영하는 메인 스토리지 1호 USP V에는 80테라바이트 디스크에 200GB 모듈 5개로 구성된 1TB의 SSD를 탑재해 retrieve성 업무에서 최적의 성능을 도출하고 있다. 핵심 DB를 운영하는 1호기에 Hitachi의 내부 복제 솔루션을 탑재해 만약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실에 대응하도록 구성했다. 1호기와 함께 운영되는 또 다른 USP V는 그룹웨어와 중요 문서 데이터 스토리지로 운영하고 있다. 파일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시스템인 만큼 동적 계층화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SSD와 디스크에 파일을 자동 분류해 처리함으로써 기존 스토리지 환경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성능과 운영의 효율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더불어 HNAS 3080은 동영상 파일 등 파일 데이터 스토리지로 활용하는 한편, 90TB 급의 AMS2100 엔터프라이즈 NAS는 웹 서비스를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대용량 NAS인 만큼 향후 용량 확대와 유지 보수의 편의를 위해 ‘Hitachi 다이내믹 프로비저닝(Hitachi Dynamic Provisioning)’을 적용함으로써 한결 유연한 스토리지 관리 환경을 구현했다. 다이내믹 프로비저닝은 ‘사전에 충분한 용량의 논리적 볼륨을 할당해 놓고, 실제 물리적 디스크 공간이 부족해지면 그때그때 디스크를 확장해나가는 경제적인 접근 방법’이다.


한양대는 재해복구(DR) 시스템은 아직 구축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에 내부 디스크 백업, 원격지(에리카 캠퍼스) 디스크 백업, 테이프 백업, CD 백업이라는 4단계 백업으로 핵심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DR 시스템 구축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이후에 검토할 전망이다. 현재는 Hitachi 스토리지의 동적 계층화의 위력을 실감하는 단계다.


향후 6개월 정도 더 운영한 상태에서 내부 분석을 통해 분명한 계층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 부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학사시스템이 오픈되면, 동적 계층화의 장점이 더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근면·정직·겸손·봉사’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해 이룩한 ‘한양 70년’의 놀라운 역사는 혁신과 실용정신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최고 대학’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한양대의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은 ‘한양’의 혁신과 실용정신의 총체이자, 한국 대학들의 차세대 스토리지의 선명한 모델이다.



데이터 시대 준비를 위한 후회 없는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