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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HIS

매일매일이 터닝포인트라는 각오를 다지다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단순하게 번역하면 ‘전환 시점’ 이라고 한다. 체육학대사전에서는 좀 더 자세히 나온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분기점으로, 특히 그 원인이 된 플레이로 표기되어 있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어떤 계기로 크게 성장하게 된 사건을 터닝포인트라고 지칭한다. 기업이라면 잠재된 시장마저 깨울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거나 탄탄한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확대를 이루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이를 것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전문기업을 표방한 이디엄(EEDIOM)에게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 비즈니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된 빅데이터 시장에서 외산을 물리치고 대기업 프로젝트를 거머쥔 것을 우선 꼽을 수 있겠다.



대형 프로젝트에서 자체 기술 증명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전문기업을 표방한 이디엄(EEDIOM)에게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 비즈니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된 빅데이터 시장에서 외산을 물리치고 대기업 프로젝트를 거머쥔 것을 우선 꼽을 수 있겠다.


2013년에 수주한 국내 통신사의 실시간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통신사 고객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품질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통신사가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시 시장을 주도했던 외산 솔루션과 경쟁했지만 통신사는 이디엄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디엄이란 회사와 보유 기술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사건이다. 통신사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로그 데이터가 10테라바이트(TB) 이상에 달해 기존 인프라로는 3일 이상 소요됐던 것을 로그프레소(Logpresso)를 도입한 이후 분 단위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이디엄은 통신과 금융, 공공기관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5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강력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승승장구

고객사들이 로그프레소를 찾는 이유는 하나다. 데이터 수집에서 저장, 분석, 시각화에 이르는 데이터 분석의 전체 과정을 유연하게 통합한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이디엄만의 데이터 처리 성능과 분석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입맛을 저격할 수 있었다. 쓰임새도 다양하다. 컴플라이언스 준수, 서비스 품질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개인정보 유출 탐지, 하루 20TB에 이르는 통신 로그 분석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금융, 통신, 공공 등 업종에서 힘을 발휘한다.


로그프레소를 통해 고객의 이체 거래를 50종 이상의 패턴과 2년 간의 행위 이력을 대조하게 된 은행은 이상 거래 여부를 0.1초 안에 탐지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있다.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해결하고, 보안 사고와 장애 추적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 대응 시스템을 만든 회사도 있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로그프레소를 도입한 공공기관 등등. 고객사로 부터 믿음직한 솔루션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이디엄의 구동언 이사는 “IT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양이 IoT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방대해지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바로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2013년 첫 버전을 발표한 이래 버전업되어 온 로그프레소는 지난 1월 출시된 3.0에서 보다 강력한 무기를 탑재했다. 실시간 분석과 검색 기능을 한층 개선하고 복잡한 조건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그 동안의 비즈니스 역량을 발휘해 더 많은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전파하는 것이다.



HIS와의 파트너십, 그 의미있는 터닝포인트

이디엄은 지난 2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과 빅데이터 솔루션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내용은 명확하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기 위해 기업들이 뭉쳤다는 것.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HIS가 주축이 되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베이스(DB) 및 검색엔진 솔루션 분야의 전문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디엄은 HIS뿐만 아니라 D&T시스템즈, 위세아이텍, 알티베이스, 트리니티 등 국내 솔루션 업체들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빅데이터 컨버지드 솔루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 UCP 포 빅데이터’다.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에게 초기 컨설팅부터 데이터 통합, 분석, 시각화 기능과 함께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All-in-One Platform)이다. 데이터 처리 시간 및 저장 용량을 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인메모리 기반에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증된 국산 제품들로 구성돼 고객의 커스터마이징이나 요구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이슈가 됐다. 이디엄은 자사의 최고 강점인 인메모리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엔진을 공급한다.


제품을 개발하고 파트너사 간 밀착 영업과 교통 정리를 위해 MOU를 체결한 이후 한 달 남짓. 성과를 논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디엄이 이번 파트너십에 거는 기대는 확실하다. HIS는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분야에서 IT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탄탄한 회사다. 이디엄에게 빅데이터 분석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픈 과거는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지금은 각광받는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이디엄. 그런데 불과 3년 전만 해도 기술하나 믿고 창업이라는 불안한 길을 걷는 스타트업이었다. 아니 엄밀하게 얘기하면 재창업 기업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던 사람들이 모여 엔초비(nchovy)라는 보안관제 솔루션 업체를 설립한 것은 2009년. 대용량 보안로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영업을 전개했지만 비즈니스를 하기엔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회사 설립 2년 여 만에 회사를 접어야 했다. 다행히 주축이 된 세 명과 직원들이 한데 모여 일하는 행운이 따랐다.





기술을 더욱 성숙시키면서 절치부심 기회를 노렸고, 2013년 6월 로그프레소 첫 버전을 발표 하면서 다시 ‘비즈니스 정글’로 나왔다.



재설립 초기에는 빅데이터 보안 관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데 집중했지만 이후 서비스 품질관리,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비즈니스 타깃을 확대해 오늘에 이르게 된 것. 로그프레소의 출시는 이디엄에게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는지 모른다. 각자의 근거지가 서울, 인천, 대전으로 달랐던 세 명의 동년배가 만나 IT 솔루션 회사를 차릴 수 있게 된 것도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한다. 빅데이터가 빅트렌드가 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 쓰이던 분석 기술이 빅데이터 분석에 뛰어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되리라고는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30대 초반의 멤버들이 주축을 이뤄 매일매일을 터닝포인트로 만드는 이디엄이야말로 빅데이터 시대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한 회사다‘. 기회는 발버둥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진리를 증명하는 시험대에 오른 이디엄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빅데이터 전쟁터에서 최고의 동지를 만나다

Q.이디엄이 빅데이터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장점은 단연코 인력입니다. 빅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 시각화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데,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역량이 집중됐을 때 나오는 결과입니다. B2B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기업을 직접 찾아 다니며 고객을 발굴하고 컨설팅한 7년 여의 경험과 노하우가 우리의 자산이지요
Q. HIS를 포함해 파트너사들과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UCP 포 빅데이터는 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솔루션입니다. 빅데이터가 하둡은 아니라는 것을 고객들이 알게 되었고 통합 어플라이언스 출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산 제품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B2B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제대로 협업할 수 있도록 HIS가 판을 짰으니 신명나게 비즈니스하는 것만 남았다고 봅니다.
Q. HIS와의 비즈니스에 거는 기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가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의 업무 중심으로 더 파고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HIS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스토리지와 서버뿐만 아니라 정보 자산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 전문화된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있는 회사이지요. HIS가 가지고 있는 이런 역량이 빅데이터의 가치를 더욱 더 높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파트너십을 통해 이디엄은 빅데이터 시장에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