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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는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할 것인가?

비즈니스의 민첩성과 연속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의 조건 3가지



작년 한 해는 SDDC에 대한 화두의 시대였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서버 인프라가 하이퍼 바이저 중심으로 가상화되어 통합되는 추세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가 IT업계의 화두가 되었고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요소로 벤더 사이에 화두가 되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는 서버 가상화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정의보다도 늦게 나온 개념으로 벤더들 사이에 앞다투어 비전을 제시하고 솔루션을 내놓고 있으나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 솔루션이라기 보다는 벤더가 내놓은 일종의 buzzword 즉, 마케팅 용어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란 무엇일까? VMware가 처음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개념을 내놓을 때, ‘모든 인프라가 가상화로 정의 되고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린바 있다.


얼마 전 Gartner Data Center, Infrastructure & Operations Management Conference 2014에서 세션 중에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도입할 때 어떤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서비스 수준 협약, 확장성, 비용 등의 여러 답변이 있었지만,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민첩성(Agility)이었다.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그저 벤처 기업에 지나지 않았던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의 인터넷 회사들이 이제 IT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다. 이들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구축한 민첩한 IT를 벤치마킹하여 나온 또 다른 개념이 웹스케일 IT이다.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IT자원을 자유롭게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IT에서도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구성요소가 있다면 인프라스트럭쳐이다. 민첩한 웹스케일IT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쳐의 새로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 정의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는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스토리지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속성은 벤더마다 표현은 다를 수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3가지의 요소가 있다.


바로 가상화, 자동화, 표준인터페이스의 지원이다.



가상화

비즈니스 민첩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속성


첫 번째 특성은 가상화 혹은 추상화 이다. 비즈니스 민첩성 지원을 하기에는 기존의 인프라 환경은 다양한 이기종 제품과 그로 인해 상이한 관리로 운영이 복잡했다. 이 복잡한 관리 환경을 단순화하는 방법이 하나의 단일한 풀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단일 풀로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의 대표적인 형태가 가상화이다. Hitachi의 Universal Volume Manager(이하 UVM)는 10년 이상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 대부분의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상화를 지원하면서 26,000개 이상의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기존의 이기종 스토리지의 볼륨을 Hitachi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환경에 자동매핑 구현한다. 이를 통해 어떠한 스토리지든 Hitachi에서 제공하는 스토리지 관리/복제/디스크효율화/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화된 관리 체계를 구현해 준다.





자동화

비즈니스 민첩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속성


두 번째 특성은 자동화이다. 일단 스토리지를 하나의 풀로 통합했다면 그 다음은 스토리지 운영이다. 하나의 풀로 관리되더라도 여전히 스토리지 담당자가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받아 수작업으로 관리한다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원하는 스토리지 서비스 시간을 줄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작업으로 인한 휴먼에러의 위협이 있다. 현재 스토리지 관리의 29%는 자동화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작업으로 보고 있고 수작업에 의한 사용자 실수(Human Error)로 인한 장애가 39%로 보고되고 있다. Hitachi에서는 Hitachi Automation Director(이하 HAD)를 통해 스토리지 관리의 자동화를 구현한다. HAD는 기존의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및 복제 작업에 대해 서비스 수준 기반의 템플릿을 제공하거나 사용자 환경에 맞추어 템플릿을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미리 준비된 스토리지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에 맞추어 모든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서비스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VMware의 DataStore의 생성이나 Oracle DB expansion 등의 작업을 HAD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다. HAD는 One Platform for All Data를 모토로 Hitachi의 모든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하는 Hitachi Command Suite에 Option으로 추가되는 소프트웨어이다.




표준 인터페이스 지원

비즈니스 민첩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속성


세 번째 특성은 표준 인터페이스의 지원이다.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이 스토리지 관리에 접근하거나 프라이빗 혹은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과 프로그램 수준으로 연동하기 위해서는 단순하면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API의 지원이 필수이다. REST API는 클라우드 간 통신이나 어플리케이션과 표준인터페이스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나오는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은 이 REST API를 대부분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Hitachi 솔루션은 REST API를 지원한다. 앞서 말한 자동화가 사용자 실수를 줄이고 스토리지 관리 시간을 줄인다면 이 표준 인터페이스 지원은 단순한 스토리지 자동화뿐 아니라 사용자 수준의 어플리케이션 레벨의 자동화 툴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전체 인프라가 하나의 Workflow기반으로 통합하여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Hitachi 스토리지의 통합 관리툴인 Hitachi Command Suite(이하 HCS)는 이 Rest API의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옵션으로 포함되는 HAD는 이 Rest API를 통해 타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가 단순한 마케팅 용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Hitachi의 검증된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이번에 출시된 자동화 툴인 HAD와 REST API 지원은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구현환경을 한 발짝 더 현실에 가까워지게 하고 있다.